수영 때 렌즈 끼면 시력 잃을 수 있다(국민일보쿠키뉴스7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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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수영장에서 도수 있는 물안경을 끼기보다는 렌즈를 그대로 착용한 채 수영을 즐긴다.

하지만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수영하는 것은 눈 건강에 대단히 위험하다. 렌즈를 끼지 않고 수영을 하더라도 각종 눈병에 노출되기 쉽다. 하물며 렌즈를 끼고 있으면 눈의 자연적인 정화작용(눈물)에 의해 균이 씻겨 내려가기 보다는 렌즈와 눈 사이에 오래 머물면서 눈에 각종 염증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부득이하게 렌즈를 끼고 수영을 해야 한다면 일회용 렌즈를 착용하고 수영 중에 되도록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수영을 마친 후에는 바로 렌즈를 빼서 버리고, 눈에 조그만 이상이 느껴져도 바로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안과 권지원 교수는 “렌즈와 관련된 각막염은 독한 균에 의한 것이 많으며 단시일 내에 각막(검은자)조직을 파괴한다”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시력장애와 각막에 흰 흉터를 남겨 미용적으로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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